김규리 디자이너

매뉴얼 인터뷰_1

2022-04-05

안녕하세요. 매뉴얼 라이프의 새로운 컨텐츠!

매뉴얼 인터뷰 시리즈입니다.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회사! 가족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지만 출근하게 되면 이야기 나눌 틈도 없이 모니터 앞에 집중하게 되는 우리를 반성하며, 소소하게나마 사원들의 안부와 근황을 묻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인터뷰에서는 매뉴얼 구성원 모두를 소개해 드릴 예정이고 소소한 근황뿐만 아니라 작업의 뒷이야기까지 들어볼 예정입니다.

이번 인터뷰의 첫 번째 주자는 작년 가을에 입사한 매뉴얼의 뉴페이스 규리님입니다-! 🙃

인터뷰이 규리케이

안녕하세요 규리님! 매뉴얼  첫 인터뷰 주자가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갓 마포구 주민이 된 매뉴얼 그래픽스의 신입 디자이너 김규리입니다. 

입사하신지 벌써 5개월이 되어가네요, 작년 가을에 입사하신걸로 기억하는데 매뉴얼에서의 생활은 어떠신가요?

벌써 5개월이 되었네요 (웃음). 아직까지는 실수를 줄이는 데 에너지를 많이 쓰고 있지만 좋은 동료들을 만나 배우기도 하고 적응하면서 열심히 생활하고 있습니다. 

제가 알기론 매뉴얼이 규리님의 첫 회사로 알고 있는데, 입사 전과 입사 후의 매뉴얼에 대한 인상이 어떤지 궁금해요. 

생각보다 입사하기 전의 인상과 직접 지내본 후의 인상이 크게 다르지 않아서 신기했어요. 모든 회사가 그렇지는 않지만 당연히 회사는 겉에서 보이는 모습과 실제로 지낸 뒤의 모습이 크게 다를 수도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매뉴얼을 외부에서 비치는 모습을 보았을 때는 막 발돋움을 시작해서 나아가고 있는 회사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입사 후에 저도 그 과정에 함께하며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있어요. 좋은 느낌이라고 생각해요. 

그렇다면 혹시 실제 업무를 하면서 학생때와는 다르게 느껴지셨던 부분이 있으신가요? 

업무적인 부분으로는 프로젝트 초기 단계에 제 생각보다 리서치 파트의 비중이 더 크다는 점이었어요. 또 가변적일 수 있지만 모든 일에는 어느 정도의 순서가 있다는 점이 예상과는 달랐어요. 학생 신분에서 디자인을 대할 때는 일적인 요소보단 좀 더 크리에이티브의 영역으로 좀 더 비중을 두고 생각을 해서 그런 점이 실 업무에서 다르게 느껴졌던 거 같아요. 

그리고 지금 인터뷰를 진행해 주시는 한연님의 존재였어요. 보통 다른 스튜디오들은 디자이너들이 자급자족으로 사진 촬영도 하고 편집도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매뉴얼은 포토그래퍼가 따로 있고 또 영상과 3d 작업도 병행하고 계서서 새롭게 다가왔던 거 같아요. 

좋은 방향으로 였길 바랍니다..하하

네네 좋은 방향으로…(웃음)

매뉴얼 입사 후 삶의 루틴이라든지 규리님 일상에서 변화한 점이 있을까요? 

입사 전에는 오랫동안 올빼미형 인간이었는데 저희 출근 시간이 좀 이르다 보니깐 주말에도 눈이 일찍 떠지더라고요. 그래서 자의반 타의 반 하루를 좀 더 길게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생긴 거 같아요. 또 다른 변화는 원래 서촌을 굉장히 좋아해서 쉴 때면 서촌에 자주 놀러 왔었어요. 하지만 요 근래 휴일에는 웬만하면 서촌 근처에 오지 않게 되더라고요 (웃음). 

하하 그럼 휴일에 발길을 끊기 전 서촌에 좋아하는 장소가 공간이 있다면 소개 시켜주세요.

저희도 자주 가는 회사 근처에 아키비스트라는 카페도 참 좋아하고요, 그리고 청와대 초입부터 경복궁까지 쭉 따라내려오는 돌담길 산책을 좋아하는데요 가을에는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어서 좋아합니다. 또 통인시장 뒤쪽으로 있는 수성동 계곡부터 누하동, 누상동 따라서 쭉 산책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누하동에는 스코프라는 베이커리가 있는데 이곳의 스콘을 매우 추천드립니다. 

다시 업무적인 이야기로 돌아와서, 매뉴얼에서 규리님이 이루고 싶은 계획이나 목표가 있을까요?

아주 사소한 것도 좋습니다. 

업무적인 것으로는 매뉴얼 내부의 1년 차 디자이너의 목표랑 유사한데요, 일정 기간 내에 혼자 프로젝트를 맡아 진행하는 것이 목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고. 사소한 걸로는 저희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 또는 업무시간에라도 음악을 트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굉장히 조용한 분위기이기 때문에 (웃음). 그리고 그런 면에서 저희 동료들끼리 매뉴얼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보면 좋지 않을까 하는 작은 목표도 갖고 있습니다.

규리님의 일러스트
귀여운 청초호 오리들

매뉴얼에서 작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이나 어려웠던 작업이 있을까요?

가장 어려웠던 작업으로는 ‘파르세나’였는데, 디자인적인 것보다는 일로서 디자인을 처음 마주하는 작업이었기 때문에 디자인을 넘어서 업무적으로 어려웠던 부분이 있던 거 같아요. 그리고 기억에 남는 작업으로는 ‘동그란책’인데. 이유는 제가 매뉴얼에 와서 일러스트를 그리게 될 줄은 예상을 못 했는데 동그란책은 일러스트 작업이 있어서 조금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디자이너로서 감이나 새로운 것에 대한 영감을 얻기 위해 작업 이외에 하는 행동이 있을까요?

저는 디자인 외에 것에서 얻으려고 하는 편인데요. 예를 들면 과학이나 문학 같은 다른 영역에서 얻으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요. 작업이 너무 막힐 때는 생각을 덜어내는 편이 좋아서 자연을 찾아가서 머리를 좀 비우는 편이에요. 

디자인적 업무 외에 규리님이 가장 집중하는 것은 무엇이 있나요?

몸과 마음의 건강입니다. 모든 것에 건강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인데. 그에 따라 운동이랑 명상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해요. 건강해야 일 말고도 다른 부분도 잘 할 수 있으니깐 건강만큼 중요하는 게 없는 것 같아요.

평소에 주기적으로 하는 운동이 있나요?

저는 주로 홈 트레이닝을 좋아해서 주기적으로 집에서 하고요. 요가나 필라테스 맨몸 운동을 필요에 따라서 다양하게 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최근 몇 년간은 필라테스를 제일 열심히 하고 있어요. 그리고 야외 운동으로는 등산하는걸 좋아해요. 그래서 지난번에 다 같이 등산했을 때 매우 좋았어요 (웃음). 

규리케이의 아날로그 감성

규리님이 가장 즐겨듣는 음악이 있다면? 🎵

시기별로 듣는 장르가 다를 뿐 모든 장르의 음악을 좋아해요. 요즘에는 밴드 음악이나 인디락을 많이 듣고 있어요. 소란이나 Wave to earth 같은 밴드랑 검정치마 같은 밴드의 음악도 많이 듣고 다른 장르로는 손열음 피아니스트 분의 연주도 많이 찾아 듣고 있어요. 작년에는 브릿팝과 시티팝을 좀 질리도록 많이 들어서 올해가 되고는 좀 멀리하게 되더라고요. 

👉🏻 규리님의 유튜브 뮤직 플레이리스트

최근에 꽤 오래 거주하신 집을 떠나 이사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동네를 떠나면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어떤 게 있을까요?

20대 초반을 제외하고는 5년 동안 한집에서 살았기 때문에 많이 아쉬웠어요. 20대의 중요한 기억은 다 그 공간 안에 있는 것 같아서 더욱더 그런 것 같아요. 

영감을 받거나 평소에 구독하는 유튜브나 뉴스레터 등 소개해 주실만한 게 있나요? 

유튜브 채널 민음사 TV를 소개하고 싶어요. 민음사 TV는 출판사 민음사의 채널인데 마케터, 편집자분들의 관점으로 문학과 책, 작가 소개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볼 수 있어요. 재밌고 유익해서 소개합니다. 인스타그램 어카운트로는, 술을 기획하고 소개하는 곳 이쁜 꽃을 소개하고 싶어요. 술에 대한 인스타툰이 업로드되는데, 술을 매개로 인생 얘기를 하는 것 같아 짧고 굵게 감명을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코로나로 여행이 어렵지만, 지금 딱 한군데 떠난다면 어디로 가고 싶은가요? 국내도 좋습니다. 간단하게 이유도 설명해 주시면 좋을거 같아요. ✈️

포르투갈이요! 국내는 제주도가 가고 싶어요. 이유는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유럽여행이 스페인이었고 너무 좋았거든요. 가우디의 건축을 보는 것도 멋진 경험이었어요. 포르투갈은 스페인 바로 옆 나라이기도 하고 비슷한 듯 다른 느낌으로 좋은 경험을 줄 것 같다는 예감이 있어요. 제주도는 20대 초반부터 매년 한두 번씩은 꼭 여행을 갔었는데 3년째못 가고 있어서예요.. 제주도의 자연을 특히 좋아합니다.

마지막으로 매뉴얼 디톡스 데이에 이런 걸 하면 좋겠다..! 이런 아이디어 있으신가요? 

일단 사무실을 떠나면 좋을 것 같아요… (웃음). 특별한 아이디어는 아니지만 각자 가고 싶었던 곳을 선정해서 함께 가서 경험하는 것도 좋고, 가벼운 산책도 좋아요.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전에 등산처럼 야외 활동도 좋습니다 (웃음). 

규리님의 매뉴얼 라이프를 응원하며 첫 번째 인터뷰를 마칩니다

다음 인터뷰 주자는 매뉴얼 개그 듀오 중에 한 명 혜민스님, 손혜민 @hmson 입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

Interview, Photograph 이한연